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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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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드라이버
작성자 이혜원 등록일 09.04.21 조회수 270
십자나사못과 드라이버는 조그만 전파상에서 기술자로 일하던 필립이라는 미국인이 발명하였다. 필립은 기술자로서의 나날은 즐거웠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필립에게는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고장난 라디오를 수리하려면 라디오에 박혀 있는 1자나사못을 빼야 하는데, 어떤 것은 잦은 수리로 1자 홈이 망가져 버려 아무리 애를 써도 뺄 수가 없었다. 이런 때는 보통 라디오 수리의 두세 배 가량의 시간이 소모되었다. 
 필립의 머릿속은 온통 1자 나사못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었다. 어떤 날은 온종일 머리가 마모되어 버린 1자나사못과 씨름을 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고장난 라디오를 앞에 두고 한참을 바라보던 필립은 정말 난감했다. 이 고장난 라디오의 1자나사못은 그 홈마저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필립은 망가진 1자나사못 위에 가로로 새로운 홈을 팠다. 그러자 새로 판 가로홈 덕분에 나사못을 쉽게 빼고 박을 수 있게 되었다. 새로 홈을 판 나사못을 드라이버로 돌려박던 필립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듯 손뼉을 쳤다. 
 "맞아! +자 홈이면 훨씬 일이 쉬워질 거야." 
 그 때부터 필립은 1자 나사못에 또 하나의 홈을 파 +자 홈으로 고쳐가면서 라디오 수리를 했다. 그는 드라이버 역시 날 부분을 잘라내고 새로 +자 드라이버로 만들어 사용했다. 나사못 머리의 마모는 훨씬 적었고, 빼고 박는 데 걸리는 시간도 1자 나사못과 드라이버의 소요 시간보다 짧았다. 그의 발명은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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