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도의 제작과 천체관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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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혜원 | 등록일 | 09.04.21 | 조회수 | 114 |
한국인들은 예로부터 천체의 관측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옛부터 일식과 월식을 주의깊게 관측하였고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의 다섯 행성 (유성)의 움직임을 비롯하여, 혜성과 신성(보이지 않다가 환히 빛나 나타나는 별) 및 항성들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관측하였다. 예를 들어 삼국사기를 비롯한 옛 문헌에는 기원전 54년 4월에 있었던 일식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신라에서는 그때부터 911년 1월까지 965년 동안에 29회의 일식이 기록 되어 있고, 고구려에서는 114년 3월 부터 559년 12월에 이르는 445년 동안에 11회, 백제는 기원전 14년 7월 부터 592년 7월까지의 606년 동안에 26회의 일식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또 혜성은 고구려에서 10회, 백제에서 15회, 신라에서는 32회로 모두 57회의 관측 기록이 보여 그 당시 세계 어느 나라의 관측 기록보다도 정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때 한국인들은 이러한 천체 관측을 바탕으로 해서 천문도를 만들었다. 고구려의 여러 고분들에 그려진 별자리의 그림은 우리에게 그들이 가졌던 별자리의 지식이 정확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으며, 지금 창경궁에 전시되고 있는 1396년의 천문도가 4~5세기 경에 고구려에서 만들었던 천문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은 고구려인들의 천체에 관한 우수한 지식을 나타내는 것이다. 거기에는 1,464개의 별들이 그려져 있어 육안으로 보이는 모든 별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라에서는 692년에 도증이라는 중이 당나라에서 천문도를 가지고 온 일이 있고 백제에서는 554년에 달력의 권위자인 역박사 고덕왕손이 일본에 초빙되어 갔고 602년에는 관록이 달력과 천문학 책을 가지고 일본에 가서 천문학을 가르치는 등 일본 천문학 발전에도 이바지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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